UPDATED. 2021-08-03 18:53 (화)
김윤석X조인성 '모가디슈', 관객 향한 특급 출사표 [SQ현장]
상태바
김윤석X조인성 '모가디슈', 관객 향한 특급 출사표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1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천만 감독'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올해 한국 영화 기대작. 생사를 건 뜨거운 탈출기를 담아낸 영화 '모가디슈'가 올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영화 '모가디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짝패'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은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실화를 소재로 한 기획을 개발하고 있던 차에 저에게 제안을 주셨다"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조사된 것들을 보면서 극적인 상황 안의 인물들이 저를 매료시켰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사건들 접하면서 이 영화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 화려한 캐스팅으로 정점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제목으로 선택한 영화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해외 로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던 '베를린'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확장된 2021년 해외 도시 프로젝트를 완성해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완 감독은 "사실 사건 기록 자체가 잘 돼 있지 않다. 그 당시 실제 모델이었던 분들도 탈출하는 과정에서 기록물을 분실하기도 했다"면서 "다행이었던 것은 소말리아 국영 TV 간부가 탈출 당시 써둔 책을 구해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미국 대사관 공식 자료가 기밀 해제 돼서 다양한 시각의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영어 잘하는 제작진분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 제작 과정을 전했다.

시대 배경이 되는 1991년은 대한민국이 아직 UN 회원국에 가입하지 못했던 시기로, UN 회원국의 투표로 가입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소말리아의 한 표가 어느 나라를 향할지가 매우 중요했던 상황. 대한민국과 북한은 각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친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에는 훗날 걷잡을 수 없는 내전이 될 시민 시위가 싹트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 요원 강대진 참사관(조인성)을 필두로 대사 부인 김명희(김소진), 서기관 공수철(정만식), 사무원 조수진(김재화), 막내 사무원 박지은(박경혜)가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및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만나게 되고,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어 오직 생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이 분들이 이 역할에 맞을 것 같아서 제안 드렸고 다행히 모두가 함께 해주셨다.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하며 "감동적이었던 것은 3년 동안 아프리카 외교관 생활한다고 했을 때 티가 나는 건 피부색이다. 배우들이 촬영에 훨씬 앞서서 현지에 도착해서 피부톤 만들어주셨다. 후반부는 보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몰입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님과도 처음이지만 허준호 선배님, 조인성, 구교환 모두 처음이다. 영화 속 캐릭터도 개성있지만 실제로도 개성이 강하신 분들이다. 비슷한 분들이 한 명도 없다"면서 "각자 개성이 본인들 역할에도 녹아있고 모든 장면들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몰입도 UP' 이국적 풍광 담아낸 100% 모로코 올로케이션

영화 '모가디슈'의 압도적이고 이국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는 단연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진행된 100% 올로케이션이다. 제작진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어 방문할 수 없는 소말리아 대신,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장장 4개월 간의 아프리카 로케이션 헌팅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현지 프로덕션 팀은 물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본 얼티메이텀',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모하메드(Mohamed Benhmamane) 로케이션 매니저와 함께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류승완 감독은 "당연히 모가디슈에 가고 싶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 갈 수 없었다. 우리 시점 3년 후를 다룬 '블랙 호크 다운' 영화가 모로코에서 촬영됐다 그때 실제로 참여했던 로케이션 매니저가 함께 했다"면서 "속으로는 이 분이 일을 쉽게 하려고 하나 싶었는데 가보니 실제로 찾았던 건물 구조가 있더라. 촬영 아주 즐겁게 했다"고 밝혔다.

'모가디슈' 팀은 세 달 가량의 촬영 기간 동안 이어진 해외 촬영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장벽을 이겨내고 올로케이션의 진수를 담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공간적 배경과 소품, 현지 배우 등 모가디슈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스케일감과 분위기를 구현했다.

류승완 감독은 "예측을 못했던 것 중에 하나가 모로코가 흑인국가가 아니라서 역할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캐스팅했다. 언어가 다 달라서 통역을 세 번씩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조감독들이 굉장히 헌신적으로 일을 해줘서 나중에는 통역 안 붙이고 손짓발짓해가면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에게도 올로케이션 촬영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조인성은 "환상적이었다. 가는 시간이 길어 도착하기까지 어려웠지만, 도착하고 나면 천국같은 느낌"이라면서 "현장에서 고통스러운 순간도 잊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올로케이션 촬영을 경험해본 적 있는 허준호는 "모가디슈는 자고 일어난 현장이 세트장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작품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하기도. 김소진은 "최대한 저희에게 주어진 환경에 빨리 친숙해져서 익숙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올로케이션 촬영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배우들은 '모가디슈'만의 차별점으로 '현장감'을 꼽았다. 김재화는 "처음 대본 읽었을때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결의 시나리오였고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너무 궁금했다. 현장에 들어와있는데 내가 진짜 그 소용돌이 속에 있다는 생각이 생생했다"고 전했다.

김소진은 "생존에 대한 절실함, 생존에 대한 감각에 가장 집중했던 영화다. 관객분들이 아마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절실함과 절박함에서 오는 긴장감을 리얼하게 같이 경험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관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제가 감사한 것은 훌륭한 배우들이 제 영화를 선택해줬다는 것이다. 제가 첫 번째 관객인데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 영광이고, 관객분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순간까지 정성껏 작업해서 좋은 경험 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15세이상관람가.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