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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의 분노 "항미원조 지지 아이돌, 활동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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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의 분노 "항미원조 지지 아이돌, 활동 막아달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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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중국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항미원조' 기념일을 축하하고,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찬양하는 글을 SNS에 게재한 중국인 K팝 아이돌을 향한 여론이 여전히 들끓고 있다.

지난 1일, 엔시티(NCT) 유닛 '엔시티 드림' 소속으로 최근 정규 1집 리패키지 '헬로 퓨처(Hello Future)'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 음악 방송 활동 중인 천러·런쥔이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찬양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이후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천러는 1일 중국 기반 SNS 웨이보에 “백년의 성탄설, 한창 화려할 때, 조국의 번영을 축복한다”는 글을, 런쥔은 "위대한 조국의 번영을 축복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알리는 인민일보와 CCTV 웨이보 글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엔시티 천러, 런쥔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엔시티 천러, 런쥔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이들이 소속된 엔시티 드림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 축하글 게재 다음날, 게스트로 출연한 'DAY6(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지나치게 장난을 치거나 디제이 영케이의 인사를 무시하는 등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팬들의 더욱 큰 분노를 불렀다.

이외에도 빅토리아, 주결경, 라이관린, (여자)아이들 우기,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엑소 레이, 세븐틴 준·디에잇, 갓세븐 잭슨, 펜타곤 옌안 등은 개인 채널에, 엔시티 중화권 유닛 웨이션브이(WayV)는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 및 축하글을 게재했다.

이들이 공산당 창당 기념일 축하글을 올린 1일은 6·25 전쟁 71주년을 맞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기념 행사에서 6·25 전쟁 당시 중국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를 공산당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묘사하고, 참전 군인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이 소셜미디어에 ‘항미원조 70주년’ 기념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엑소 레이, 빅토리아, 주결경,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등이 관련 게시물을 공유했다.

국내 일부 팬들은 지난해 '항미원조' 논란부터 꾸준히 이들의 국내 활동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7일 게재된 '항미원조를 지지한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 그 외 중국인 아이돌의 한국 활동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공산당 100주년 축하글' 논란 이후 재조명되기도 했다.

청원인은 지난달 엑소 스페셜 앨범에 참여한 멤버 레이를 언급하며 "엑소 레이는 6·25전쟁을 '항미원조'라고 지칭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중국 방송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추는 공연을 '조선족 문화'라고 지칭했다"면서 "수 많은 한국군이 희생하신 6·25전쟁을 항미원조라고 부른 아이돌을 한국에서 컴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중국인 아이돌들의 활동을 막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연예계는 동북공정에 기여하는 중국인 아이돌을 양성하는 근거지가 될 것"이라며 "항미원조 게시물을 올린 중국인 아이돌들의 한국 활동 금지를 청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6일 오전 기준 1만29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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