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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김민아' NH-'선지훈 마르티네스' 크라운, 끝까지 간다 [PBA 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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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김민아' NH-'선지훈 마르티네스' 크라운, 끝까지 간다 [PBA 팀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9.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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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보다 치열할 수 없다. PBA 팀리그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3라운드 끝까지 이어진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8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3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세트스코어 4-2(15-8 11-4 6-15 15-13 11-15 11-5)로 꺾었다.

9승 7무 4패, 승점 34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크라운해태 라온(승점 31)과 10일 최종전에서 결과에 따라 최종 2위가 갈리는 상황. 여전히 자력 2위가 가능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조재호(왼쪽)와 김민아가 9일 2021~2022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3라운드 6일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전 혼합복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이날 승리를 챙긴 게 천만다행이었다. 앞서 크라운해태가 블루원리조트 엔젤스를 4-2로 제압하며 턱 밑까지 쫓아왔기 때문. 크라운해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선지훈의 복식을 시작으로 단식에서 강지은, 선지훈이 연달아 승리를 장식했다. 혼합 복식과 단식에서 마르티네스가 덜미를 잡혔지만 6세트 캡틴 김재근이 홍진표를 11-4로 잡아내며 NH농협카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NH그린카드에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웰뱅 피닉스가 8일 우승을 확정하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 오태준과 응우옌 후인 푸엉 린(베트남)이 남자 복식에서, 김민아가 여자 단식에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비롤 위마즈(터키) 조와 차유람을 각각 잡아낸 것.

그러나 3세트 김현우가 서현민에 덜미를 잡혔고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재호-김민아가 쿠드롱-김예은을 꺾어낸 후에도 오태준이 한지승에게 5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김민아는 3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차유람을 잡아내는 등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PBA 제공]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자력 2위는 불가능했다. 크라운해태에 승점 1 앞서기는 해도 최종일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PO행 마지막 한 자리를 크라운해태에 양보해야 했다.

주장 조재호가 나섰다. 상대는 3라운드에만 6승(2패)을 챙긴 위마즈. 후공으로 나선 조재호는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고 6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민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전까지 5전 전승을 달리던 차유람을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1,2이닝 공타에 그친 그는 3이닝 하이런 6득점에 성공하며 우위를 잡았고 큰 이변 없이 8이닝 만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를 내준 뒤에도 조재호와 함께 나서 쿠드롱-김예은을 잡아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대전적에 밀려 최종 2위 꿈은 물거품됐으나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인상적인 뒷심을 보이며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사진=PBA 제공]

 

17승 13패, 에버리지 0.935로 여자 선수 중 두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개 구단 중 평균 나이가 가장 어려서 그런지 체력적 부담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분위기도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며 “전반기에 좋은 결실을 맺고 싶지만 욕심 부리면 될 것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생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SK렌터카 위너스와 경기에선 세트스코어 4-1(15-9 11-6 15-7 12-15 15-8) 승리로 거뒀다. G. 호프만(네덜란드)-김기혁가 남자 복식에서, 단식에선 김세연과 김봉철이 남녀 강자 임정숙과 강동궁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4세트를 내주고도 5세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홍종명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주장 김재근이 이끄는 크라운해태 라온은 10일 3라운드 최종전에서 극적인 2위 확정을 노린다. [사진=PBA 제공]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꺾고 휴온스가 신한금융투자 알파스를 이길 경우 세 팀이 승점 34로 동률을 이루지만  이 경우 세 팀간 상대전적에서 크라운해태가 4승 1무 1패로 가장 앞서 전반기 PO행 티켓 확보 가능성이 사라졌다.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10일을 끝으로 전반기가 마무리된다. 오후 12시 30분 최종 2위를 가리는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의 경기가 열리고 3시 30분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6시 30분 휴온스-신한금융투자, 11시 블루원리조트-TS샴푸가 맞붙는다.

전반기 마감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음달 29일부터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후반기 4,5,6라운드에도 최종 1,2위가 나머지 PO행 티켓을 얻는다. 포스트시즌은 순위에 따라 준PO, PO, 결승 순으로 진행되는데, 전후반기 통합 순위를 가려 각 라운드에 직행할 팀을 가리기 때문에 전반기 우승팀 웰뱅 피닉스 또한 후반기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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