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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명가' 타이틀 되찾을까, 이준호X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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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명가' 타이틀 되찾을까, 이준호X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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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이 MBC 사극 부흥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11일 오후 MBC는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과 정지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성덕임(이세영)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이산(이준호)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 사극이다.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비롯된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멜로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지난 2008년 종영한 MBC 드라마 '이산'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산'은 대하 사극, 정통 사극 느낌이 강했지만 저희 드라마는 멜로, 감정에 집중하는 부분이 크다"며 "원작 작가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출판사에서도 정조와 의빈 성씨에 대해 새롭게 발견된 기록들을 녹이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대본에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KBS 2TV '연모', tvN '어사와 조이' 등 방영 중인 퓨전 사극과의 차별점도 전했다. 정지인 PD는 "퓨전 사극과는 결이 다르다. 저희는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각색은 했지만, 갖고 있는 틀이나 배경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창작을 하면서, 출연진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를 녹여낸 부분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연을 맡은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으로 분해 정통 멜로 사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제 모습을 담아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했다. 젓가락질 바꾼다거나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미 사극 드라마에 여러차례 등장했던 정조 이산을 연기하는 이준호는 "원작에서 나타나는 왕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작가님이 쓴 대본이 다채로웠다. 소설 속에 나왔던 캐릭터는 산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볼 수는 없었는데 대본에서는 그걸 조금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산이 어떤 사람인지 가까이 다가가서 보여주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는다. 이세영은 "처음에는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이후 원작을 봤는데 많이 울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여운이 며칠을 가더라"며 "책을 보고 좋아해 주는 팬분들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또 책을 안 보신 분들도 여운과 감동을 느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성덕임' 캐릭터에 대해서는 "조선시대 궁녀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게 많이 없었을텐데 그 와중에도 자신이 선택하는 삶을 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원작 책 읽으면서 왜 궁녀는 왕을 거절했을까 생각했는데 연기하면서 그 마음과 감정선이 이해 됐다. 절절함, 사랑스러움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와 이세영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로 만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준호는 "세영 배우님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세영은 "처음에 준호 배우님 출연하신다는 소식 듣고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9년 만에 영조 역할로 사극에 출연하는 이덕화는 "나이도 있고 분장도 힘들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극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특히 정치보다는 사랑에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아들을 죽이고 손자를 키우는 역할이 정말 가슴 아프지 않겠나. 드라마 찍으면서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그간 황후, 중전 역할을 주로 맡아온 박지영은 극중 수백 명의 궁녀를 아우르는 궁녀들의 최고 권력자 제조상궁 조씨로 분한다. 박지영은 "제조상궁은 보이지 않는 힘이다. 많은 역할을 하더라. 색다른 카리스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면서 "습관이 안돼서 중전을 보고도 고개가 안 숙여지더라. 왕한테도 절을 받아보기만 했어서 어색했다. 새로운 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장희진은 영조의 계비이자 훗날 정순왕후가 되는 인물인 중전 김씨를 연기한다. 장희진은 "오랜만에 사극하게 됐다. 중전 김씨가 우아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반전이 있다. 사이다 같은 결단력도 있는 부분에 끌렸던 것 같다. 확실히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강훈은 이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킹메이커' 홍국영 역을 맡아 첫 주연에 도전한다. 강훈은 "홍국영이라는 인물을 맡은 많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홍국영을 연기한 사람 중에 강훈이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기억되면 좋겠다"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올해 MBC 마지막 드라마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지인 PD는 "'검은 태양이 선발주자로 금토드라마 시간대를 잘 열어주셨지만 그걸 바로 이어받아서 가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저도 사실은 사극 처음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떨리고 긴장된다. 다들 좋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준호는 시청률 15%를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이준호는 이날 "아직도 유효하다. 뭔들 못하겠나"라고, 정지인 PD는 "이준호 씨 춤을 꼭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덕화 또한 "15%가 된다면 나도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하겠다. 생선이라도 한 마리 잡아 오겠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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