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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콘서트, 함성 없이 관객과 소통하는 법 [현장메모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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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콘서트, 함성 없이 관객과 소통하는 법 [현장메모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2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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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함성 금지'로 진행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가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 서울 공연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 모인 팬들은 여덟 크루를 상징하는 다양한 색깔의 응원도구를 든 채,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이날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공연장 내부 함성 금지로 진행됐다. 또한 방역 수칙에 따라 모든 관객들은 2차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소지 혹은 PCR 음성 결과 수령후 48시간 확인서 소지를 확인한 후 입장했다.

 

[사진=엠넷(Mnet) 제공]
[사진=엠넷(Mnet) 제공]

 

YGX 리정은 "저희 무대를 저희보다 더 즐겨주신다면 바랄게 없다. 그 대신 함성 말고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고, 원트 효진초이는 "함성 지르고 싶으신 마음 잘 알고 있지만 박수로 응원해주시면 더 열정적인 무대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프라우드먼 모니카는 '함성 금지' 규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니카는 "함성 대신 몸짓을 준비했다. 박수 치니까 손이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봤다. 박수보다 단가가 나오는 걸 준비했다"면서 "소리가 지르고 싶을 때 양 손을 들고 마구 흔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양 손을 들고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무대에 함께 서 있던 훅 아이키는 "저도 또 질 수 없다. 여러분들 핸드폰으로 찍고 싶은데 박수를 쳐야 될 때,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왼손은 허벅지를 때리면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아이키의 동작을 따라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엠넷(Mnet) 제공]
[사진=엠넷(Mnet) 제공]

 

이어진 무대 후 재치있는 자기소개로 현장에 폭소를 자아낸 라치카 가비는 "와주신 분들께 이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 함성은 금지지만 웃음은 자유다. 맘껏 웃고 가시라"며 현장에 또 한 번 박수를 유도했다. 

공연 중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있었다.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의 개그우먼 '린정' 김선정, '에헤이' 김진주가 진행을 맡아 관객 중 '춤신춤왕'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브레이킹, 락킹 등 크루들이 직접 선보이는 예시 영상을 따라 추는 이날 이벤트에 관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 관객은 가비가 '스우파' 계급 미션 평가에 착용했던 가발과 복장을 입고 댄스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가비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관객을 보고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 비욘세 된 기분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현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간혹 환호성이 터지기는 했지만, MC들과 댄서들은 더 적극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박수를 유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 대부분은 함성을 자제하고 박수와 몸짓으로 환호했다. 함성 없이도 댄서들과 관객이 온 마음으로 소통하는 현장이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투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서울 마지막 공연은 이날 7시 OTT 티빙(TVING)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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