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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비 잡은 강지은, 부담감 털고 '훨훨' 날았다 [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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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비 잡은 강지은, 부담감 털고 '훨훨' 날았다 [LPB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11.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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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 엔젤스)마저 잡았다. 강지은(29·크라운해태 라온)이 또 한 번 정상에 우뚝섰다.

강지은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1~2022 PBA 투어 3차전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4-1(11-6 11-10 4-11 11-7 11-8)로 꺾고 우승을 이뤄냈다.

2년 2개월 전인 PBA 원년 4차전 첫 우승을 달성했던 강지은의 LPBA 투어 2번째 우승. 이미래(TS샴푸 히어로즈·4회), 임정숙(SK렌터카 위너스·3회)에 이어 절친한 사이인 김세연(26·휴온스 레전드)과 함께 다회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강지은이 22일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강지은은 첫 시즌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첫 시즌 우승을 비롯해 준결승 진출 1회와 8강에도 3차례나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춤했다. PBA 팀리그가 출범하며 더욱 강행군을 치른 영향이 커보였다. 단식에서 승률 68.2%로 여자 선수 중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은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하며 탈락했다. 강지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그만큼 어깨도 무거웠다.

개인 리그에서 최고 성적은 16강,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여전히 팀의 에이스지만 팀리그 2년차를 맞아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졌다.

팀리그에서 개인 승률은 43.5%로 낮아졌지만 지난 시즌 30%에 불과했던 복식 승률을 71.4%까지 끌어올리며 팀을 후기리그 공동 2위로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개인전 첫 대회 8강에 올랐던 강지은은 16강 이유주(2-0), 8강 임경진(2-0), 4강 김명희(3-1)를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에 섰다. 상대는 올 1차 대회 우승자 피아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확정지은 강지은이 큐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과도한 긴장감 탓일까, 나란히 4득점에 머물던 11이닝 피아비가 3뱅크샷으로 2점을 달아나자 강지은은 곧바로 하이런 5점 등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엔 초반부터 몰아치며 달아났는데 피아비가 끈질기게 추격해 10-10 동점이 됐다. 그러나 10이닝 행운이 따른 득점으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 피아비의 무서운 집중력에 밀려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길어진 공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6이닝 하이런 6점으로 세트를 가져온 강지은은 5세트 5이닝에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9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위닝샷 이후 강지은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큐에 입을 맞추며 기뻐했고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낸 김세연, 임정숙, 백민주, 김재근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더했다.

강지은은 우승상금 2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2만 점을 챙겼다. 피아비는 준우승 상금 600만 원과 랭킹포인트 1만 점을 더했다.

오랜 만에 우승트로피를 챙겼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다음 대회는 소속팀 크라운해태가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지난 시즌엔 32강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던 강지은. 이번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강지은의 우승으로 LPBA 판도도 절대강자가 없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첫 시즌 임정숙, 지난 시즌 이미래가 리그를 호령했지만 이번 시즌엔 피아비, 김세연, 강지은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전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지며 더욱 다양한 경쟁구도가 형성돼 LPBA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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