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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생생하고 강렬해진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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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생생하고 강렬해진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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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선한 소재와 파격적인 묘사로 한국형 좀비 장르의 또 다른 성장을 보여줄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26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과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선한 소재와 긴박한 스토리, 사실적인 묘사로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란 극찬을 얻은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재규 감독은 "여러 좀비물이 있는데 대부분 성인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폐쇄된 공간에서 사회화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젊은 학생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데 의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는데 대해서는 "워낙 레전드인 원작 웹툰이다. 당시 좋아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다. 원작 작가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며 생각하는 지점들 맞춰가고 공감하는 시간이 있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인간답고 어른답다는 게 무엇인지 여러 생각들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을 위해 이재규 감독은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신예 배우들은 좀비가 된 친구를 바라보는 이들의 혼란과 공포부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용기와 사투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여기에 김병철, 이규형, 전배수, 배해선 등 이견 없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을 빈틈없이 채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크린 데뷔작 '벌새'로 제18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박지후가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의 온조로 분한다. 위기 때마다 소방관 아버지에게 배운 생존 기술과 탁월한 위급상황 대처 능력으로 친구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캐릭터. 드라마 '의사요한', '아무도 모른다', 영화 '당신의 부탁', '생일' 등에서 활약한 윤찬영은 침착한 성격과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타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청산을 맡았다.

영화 '변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의 나라', '학교 2021' 등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조이현은 어떠한 순간에도 냉철한 반장 최남라로, 드라마 '파수꾼'에서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로몬은 위험한 일을 도맡으며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수혁으로 활약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인질', '박화영'으로 주목받은 이유미는 자신의 안위가 가장 소중해 친구들과 갈등을 빚는 나연으로 분했다. 친구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는 대수는 무대와 TV를 오가며 연기력을 다져온 임재혁이 출연한다.

이날 배우들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차별점을 생생하게 전했다. 임재혁은 "다른 좀비 영화들 보면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해서 스케일 크게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학교 안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책상이나 대걸레로 좀비들이랑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박지후는 "좀비가 교복, 체육복 입고 급식실, 양호실에서도 나타나는 게 신선하다. 헤어롤 만 좀비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학교 곳곳을 누비며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액션씬을 위해 4층 규모의 학교 세트를 직접 제작했다. 이재규 감독은 "좀비물에서 공간이 중요하더라. 촬영하다보면 피가 묻고 하다보니 로케이션 소화할 수 없어서 세트를 지었다. 처음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면 학교가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리얼한 액션에도 공을 들였다. 좀비를 처음으로 마주한 이들의 공포와 혼란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원테이크 촬영을 감행했다. 합이 가장 중요했던 이 장면을 위해 촬영 전날 실제 세트에서 대대적인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재규 감독은 "극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게 현장감이었다. 실제 좀비상황이 눈 앞에 있다고 느끼셨으면 했다. 그 느낌이 극적으로 전달됐으면 해서 원테이크 촬영을 진행했고, 하루 동안 리허설을 꼼꼼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좀비 액션에 대해서는 "좀비 액션 디테일에 안무가와 배우 출신 무술팀이 시너지를 냈다. 좀비 디테일이 어떤 K-좀비물보다 탁월하다고 자부한다"면서 "저희 작품은 좀비가 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공포심을 느낀다. 상대는 친근하고 공격하려고 하지 않는데 상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공포심을 느낀다는 것이 다른 좀비물과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배경인 학교 안을 넘어 우리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학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도 마찬가지로 집단의 이기주의 때문에 대립하고 반목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작품 보시면서 어른이 된 나한테도 직면한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규 감독은 "보통 드라마는 1,2화에 많은 것 집어넣고 뒤로 갈 수록 이야기가 좁혀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 이야기는 진짜 어디로 갈 지 모르고 매 회 박진감이 넘친다"고 자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로 부활한 레전드 좀비 웹툰, K-좀비 장르의 진화를 보여줄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지금 우리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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