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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14개 후보' 오징어게임,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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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14개 후보' 오징어게임, 새 역사 쓸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1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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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 총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데이타임 에미상,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등이 있다. 보통은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일컫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 드라마로는 최초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Outstanding Drama Series)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그동안에는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며, 외국어 드라마 중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이 됐다.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 기훈 역을 맡았던 이정재 역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Outstanding Lead Actor In A Drama Series)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배우가 해당 부문에 오른 것은 최초다.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이 극본도 쓴 '오징어 게임'은 이날 극본상(Outstanding Writing For A Drama Series) 후보에 올랐으며,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Outstanding Directing For A Drama Series) 후보에도 지명됐다.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후보에 지명된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다. 계속해 '오징어 게임'에 많은 사랑을 주시는 전 세계의 팬분들, 그리고 함께 땀 흘렸던 '오징어 게임' 팀과 이 기쁨을 함께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외에도 오일남 역을 연기한 오영수,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박해수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에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 강새벽 역의 정호연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됐고, 지영 역을 맡았던 이유미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게스트 여자 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에미상 역사상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처음이다.

제작 부문에서도 싱글카메라 시리즈 부문 촬영상, 메인타이틀 음악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싱글카메라 편집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분야의 수상 여부는 에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비영어권 작품인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에 대거 노미네이트되며, 외신들도 '오징어 게임'의 수상 여부와 함께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역사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계속해서 역사를 쓰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텔레비전 아카데미에서 에미상 후보로 선정된 드라마가 됐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에미상이 '오징어 게임'을 후보로 지명하면서 마침내 진정한 글로벌 진출을 이뤄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작품 공개 단 12일 만에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자리 잡았으며,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해 TV(비영어) 부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간 제79회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오영수),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 포함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포함 2관왕,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포함 3관왕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온 바 있어, 이번 에미상에서의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문화적으로도 열풍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시즌 2 제작을 확정한 '오징어 게임'의 수상 여부는 현지 시각으로 9월 3일과 4일에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 현지 시각으로 9월 12일에 진행되는 에미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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