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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또 조작 의혹, '고딩엄빠2' 출연자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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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또 조작 의혹, '고딩엄빠2' 출연자의 분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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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N '고딩엄빠2'의 방송 조작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한다. 참다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20일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는 19살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하리빈의 사연이 방송됐다. 방송에 따르면 하리빈은 출근한 남편 김경민에게 틈날 때마다 전화를 걸었다. 특히 퇴근을 앞두고 전화를 받지 않자 무려 13통의 부재중 전화를 걸었다.

 

[사진=MBN 제공]
[사진=MBN 제공]

 

하리빈은 "사전인터뷰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번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었다"며 "남편에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 13통을 걸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남편과 전화했을 때 울면서 '못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은 회사 쪽에 계신 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 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걸 알고 배신감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런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 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하리빈은 "제가 악플을 보고 욕먹는 건 괜찮은데 제 본모습이 아닌 모든 것이 거짓이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이게 맞나 생각이 든다. '고딩엄빠'의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MBN 제공]
[사진=MBN 제공]

 

이에 제작진은 22일 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며 "하리빈과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하리빈은 거듭 방송 조작을 주장했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다. 연락 준다면서 연락도 없고 정신승리"라는 글을 남기며 여전히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발표한 입장에 대해서는 "그럼 전화 13통 한 건 조작이 아닌가? 전화하라고 시킨 것은 별도 요청 아닌가? 결국 할머니한테 레시피 물어보는 것도 남편한테 전화하는 것으로 나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MBN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1일 '특종세상'에 출연했던 량현량하의 량하는 량현의 연락 두절 문제가 크게 다뤄진 선공개 영상이 공개된 후 "악마의 편집"이라며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해 전 축구선수 송종국 편에서는 전 아내 박연수가 "PD님께 사과받았다"며 방송의 조작된 내용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고딩엄빠2' 제작진은 입장문에서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출연자가 거듭 동의 없는 조작을 주장하고 심지어 '제작진과 연락이 안된다'며 노골적으로 분노를 드러낸 만큼, '고딩엄빠2'를 둘러싼 의혹과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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