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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위기'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홍보효과 수천억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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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위기'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홍보효과 수천억 가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09.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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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폐지 위기에 놓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책임자 신철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지원금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벨라시타에서 열린 영화제 지원 축소 및 폐지에 따른 영화인 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 돈으로 영화제를 먹여살린다는 것은 굉장한 오해"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신 집행위원장은 "부천문화재단과 직접 계산을 해봤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4회차까지 부천시 지원금이 약 340억이었다"며 "하지만 영화제는 직접경제효과라는 것을 지닌다. 24회차 동안 영화제가 거둔 경제효과 총합이 1500억~200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직접경제효과는 영화제 기간동안 부천시를 방문한 시민이 1인당 평균적으로 사용한 액수 등을 계산한 결과다. 

이어 "지자체에서 배우, 감독 등 영화인을 초대한다고 하면 1억원 이상을 들여야 한다. 반면 영화제 기간 동안 배우 전지현, 김혜수와 같은 영화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을 방문하고 '부천의 OO'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홍보에 나섰다"며 "이런 홍보효과까지 생각하면 영화제는 수천억의 가치를 지닌다. 영화제는 지자체와 영화계의 협업이자 동업이다. 지자체가 들이는 돈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릉국제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연이은 폐지에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지난 7월 지자체로부터 예산 지원 중단을 통보받으며 폐지됐다. 이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역시 4회를 끝으로 같은 수순을 밟았다.

신 위원장은 "이데올로기 싸움을 반복해나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문화적으로 성숙하다고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영화제 폐지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이해불가능한 이유를 들어 강릉 시민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문화의 싹을 잘라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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