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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컵대회 개막, 변화에 주목하라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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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컵대회 개막, 변화에 주목하라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9.3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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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2023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전력과 시즌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컵대회가 열린다.

KBL은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체육관에서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를 개최한다.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선 매년 우승자가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새 단장을 한 많은 팀들이 어떤 전력을 보여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 SK는 A조에서 서울 삼성, 고양 캐롯과 경쟁한다. [사진=KBL 제공]

 

◆ FA 대이동, 외인-필리핀산 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그 중에서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은 대어급에 시선이 쏠린다.

전주 KCC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슈터 허웅(29)과 포워드 이승현(30)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지만 국가대표 듀오에 힘입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32)을 영입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태어난 고양 캐롯은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이는데, FA 이적생 전성현(31)을 필두로 이정현(23) 등이 새롭게 꾸려나갈 팀 컬러를 이번 대회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든 팀이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쳐 이번 대회는 종전과는 달리 100% 전력으로 치러진다. 외인 중 가장 시선을 모으는 건 한국가스공사에 합류한 세네갈 대표팀 주장 유스 은도예(31·213㎝)와 KCC 론데 홀리스제퍼슨(27·201㎝)이다. 은도예는 프랑스 1부리그에서 리바운드 1위에 오른 경험이 있어 가스공사의 골밑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홀리스제퍼슨은 활동량, 기동력, 운동능력을 앞세운 돌파와 발군의 수비력이 강점이다. 아직 많지 않은 나이이기에 ‘역대급 외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렘을 안겨준다.

올 시즌엔 아시아쿼터가 일본에서 필리핀으로 확대됐는데 이들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나선다. 서울 SK, 수원 KT, KCC, 캐롯을 제외한 6개 팀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와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23), 원주 DB 이선 알바노(26)는 뛰어난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보는 재미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주 KCC로 이적한 국가대표 듀오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이 전창진 감독 지도 아래 어떤 호흡을 보일지도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KBL 제공]

 

◆ 지략대결, 새 얼굴에 쏠리는 기대감

새로운 감독들의 지략대결도 볼거리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성기를 열었던 김승기(50) 감독은 캐롯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허재 대표이사와 함께 합심해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이었던 팀을 얼마나 다른 팀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고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 캐롯이기에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근 시일 내에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초보 감독들의 등장도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연세대 농구부를 지휘했던 은희석(45) 감독이 올해부터 삼성을 이끈다.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끌던 조상현(46) 감독도 지난 4월 LG 사령탑에 올랐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물러나며 팀을 맡게 된 조상현 감독의 ‘일란성 쌍둥이’ 조동현(46) 감독도 수석코치로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수하며 지도자 초입의 문을 연다. 특히 쌍둥이 형제의 맞대결은 또 다른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여기에 2년차 감독으로서 지난해 SK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던 전희철(49), 허훈이 군 입대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재미를 본 KT도 서동철(54)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종점검에 나선다.

수원 KT 이두원(오른쪽) 등 신인들은 이번 대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프로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사진=KBL 제공]

 

◆ 새내기 27인, 즉시전력감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42명 중 27명이 프로에 진출했다. ‘골짜기 세대’라는 말이 나돌 만큼 뛰어난 자원들이 잘 보이지 않았으나 1라운드 선발 선수들은 조금만 보완하면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

특히 전체 1순위로 창원 LG로 향한 가드 양준석(21), 행운의 픽에 당첨된 KT로 향한 센터 이두원(22) 등은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양준석은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이두원은 대학 선배였던 하윤기(23)와 함께 트윈 타워를 이뤄 허훈(27)이 빠진 KT에 새로운 무기 높이의 강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DB 박인웅, KCC 송동훈, 현대모비스 김태완, 서울 삼성 신동혁, 캐롯 조재우, 한국가스공사 염유성, KGC 고찬혁 등이 당찬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KBL 모든 팀과 국군체육부대(상무)까지 총 11개팀이 참가하는데 세 팀씩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A조에선 디펜딩 챔피언 SK와 삼성, 신생팀 캐롯이 경쟁한다. B조에선 DB와 KT가, C조는 LG와 상무, 인삼공사, D조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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