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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LPGA는 박민지해, 이젠 세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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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LPGA는 박민지해, 이젠 세계로 향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1.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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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는 좁다.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다시 한 번 최강자로서 우뚝 섰다.

박민지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상금 14억7792만원을 모았고 두 부문 모두 2연속 2관왕 영예를 차지했다.

박민지가 22일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삼성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2008년 3연패를 차지했던 신지애(34) 이후 14년 만에 기록이다. 상금왕 2연패는 2017~2018년 이정은6(26·대방건설) 이후 4년만. 특히 올 시즌 누적상금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15억2137만원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커리어 통산 총상금은 50억3846만9740원으로 장하나(30·BC카드·57억6184만544원)에 이어 2번째로 ‘50억 클럽’에 올랐다.

수상 소감 또한 박수를 자아냈다. 다승왕을 수상하러 무대에 오른 박민지는 “정말 기분이 좋은 상이다. 1년에 한 번만 해도 정말 행복한데 올해는 그 기분을 많이 느꼈다”며 “복받은 사람이다. 나를 믿고 후원해주고 조언해주는 분들, 친구들까지. 그 분들이 인생 살아가며 혼자가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금왕을 수상한 뒤 다시 마이크를 잡고서는 “어릴 때 KLPGA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키도 크지 않고 운동선수로서 피지컬도 좋지 않고 선수들에 비해 거리도 많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 평범한 제가 KLPGA, LPGA 투어에서 잘하는 언니들 보며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이젠 나를 보며 꿈을 키울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본받을 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KLPGA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LPGA 투어에서 14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보다는 2계단 내려갔지만 LPGA 투어 비회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올 시즌 가장 주목 받았던 박민지(왼쪽)와 김수지가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박민지는 앞서 올 시즌 이후 LPGA 진출을 공언했다. 자신의 말처럼 여전히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가 아니기에 전장이 더 긴 곳이 많은 LPGA에서도 적응 기간 없이 ‘KLPGA 여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승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쥔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건 김수지(26·동부건설)였다. 올해 평균타수 70.4713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수상자가 된 김수지는 올 시즌 27개 대회에서 17차례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함을 보였다. KLPGA 대상은 대회에서 10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2승을 차지하고도 대상포인트 760점을 획득, 박민지를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가을의 여왕’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아쉬운 성적으로 2년 전 시드전까지 나서야 했던 김수지지만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올 시즌 가장 꾸준히 활약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김수지는 “대상을 꼭 받고 싶었다. 골프가 해보니 나 혼자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더라. 많은 분 도움을 받았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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