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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엄지척' 이정후, 이젠 빅리그 향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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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엄지척' 이정후, 이젠 빅리그 향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2.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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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또 하나의 벽을 넘었고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 프로야구 최고 스타가 됐다.

이정후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1위 트로피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그는 이번 대상을 통해 2022년이 자신의 해였음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이정후가 1일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출루율+장타율) 0.996으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올해는 장타력을 많이 끌어올리며 홈런과 타점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데뷔 시즌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쳤음에도 매 시즌 더 나아지기 위해 힘썼다. 올 시즌엔 더 이상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이날 대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까지 손에 넣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큰 발전을 이뤄내 특별상을 수상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의 주인공 이정후에 대해 “올 시즌 중에 많은 분이 이정후에 관해 물었고 나는 ‘직접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정후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도 통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히어로즈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은 김하성은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뒤 2021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뛰어난 수비와 달리 타격에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그런 그에게도 이정후는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의미가 깊다.

강정호, 김하성과 같이 수비 능력이 보다 중시되는 내야수로서 일발장타까지 갖춘 이들과 달리 외야 자원은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김현수(LG 트윈스)는 3할 시즌을 보내고도 2년 만에 돌아왔고 나성범(KIA 타이거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손아섭(NC 다이노스) 모두 빅리그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김하성은 이정후는 다를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김하성(오른쪽)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는 이정후.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무엇보다 이정후의 강점은 KBO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정도로 정확한 타격이다. 나아가 아직도 나이가 20대 중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가능성도 크고, 빅리그에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서비스타임이 있다는 게 커다란 매력 포인트다.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이정후에게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후 또한 “(김)하성이 형이 늘 좋은 얘기를 해준다. 먼저 길을 잘 닦아 주셨는데 정말 존경스럽다”며 “내년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긴 하지만 아직 구단과 얘기하지 않았다. 일단 비시즌에 잘 준비해 내년에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정후는 김하성 등과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전망이다. 어쩌면 이정후에겐 빅리그 진출을 위한 미리보는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도 있기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대회다.

최고투수상은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차지했다. 13승 3패 평균자책점(ERA) 2.13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게 ERA 1위를 내줬으나 승률(0.813)에서도 2위에 올랐고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공로 등을 높게 인정받았다.

최고타자상은 올 시즌 완벽히 반등한 박병호(KT 위즈·37)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뒤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 0.908로 활약했다. 특히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등극하며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왕 수상자가 됐다.

최고투수와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김광현(왼쪽)과 박병호.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최고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고우석(24·LG 트윈스)이 수상했다. 9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만 24세 1개월 21일)로 단일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이 받았다. SSS는 정규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 돌풍을 잠재우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정철원(23·두산)의 품으로 돌아갔다.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정철원은 배포 있는 투구를 펼치며 23홀드를 챙겼다. 신인 투수 단일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운 그는 KBO 시상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샛별로 인정을 받았다.

■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수상자

△ 대상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최고타자상 = 박병호(KT 위즈)
△ 최고투수상 = 김광현(SSG 랜더스)
△ 최고구원투수상 = 고우석(LG 트윈스)
△ 감독상 = 김원형(SSG 랜더스)
△ 코치상 = 김강(KT 위즈)
△ 신인상 = 정철원(두산 베어스)
△ 프런트상 = LG 트윈스
△ 기량발전상 =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 재기상 = 구창모(NC 다이노스)
△ 수비상 = 최지훈(SSG 랜더스)
△ 조아바이톤상 = 정우영(LG 트윈스)
△ 헤파토스상 =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 특별상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아마MVP = 김서현(한화 이글스)
△ 아마지도자상 = 이연수(성균관대학교)
△ 공로상 = 이만수 이사장(헐크파운데이션)
△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 이종범 코치(LG 트윈스)
△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 = 연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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