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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삭발과 감독 사퇴에도 꼴찌 탈출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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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삭발과 감독 사퇴에도 꼴찌 탈출 요원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24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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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사퇴한 날도 삼성에 져 4연패 수렁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던 LG 김기태 감독이 23일 자진 사퇴를 밝혔다. 올 시즌 18경기를 치른 현재 4승1무13패로 최하위에 처치며 부진이 이어지자 김기태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작스레 사령탑 공백이 생긴 LG는 23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임지섭이 5.1이닝 6피안타에 볼넷 5개를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타선까지 뒷받침해주지 못해 3-7로 패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 쉐인 유먼의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와 6타점을 합작한 전준우와 박종윤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넥센을 10-2로 꺾었다.

SK 김광현과 NC 이재학의 에이스 맞대결이 벌어진 문학구장에서는 NC가 웃었다. NC는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잘 넘기며 5-3으로 이겨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5-6으로 뒤지던 8회초 한화 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김현수는 8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 23일 LG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잠실 넥센전에서 득점을 한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조쉬 벨과 '손가락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기태(오른쪽) 감독.

◆ LG 3-7 삼성 (대구) - 이제 더 이상 ‘손가락 하이파이브’를 볼 수 없다

LG의 김기태 감독은 이날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지휘해야 할 감독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팀이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김기태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렇게 김기태 감독 없이 조계현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경기를 펼친 LG는 5회까지 4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하던 임지섭이 6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고 8회 등판한 윤지웅이 2사 후 연속 3안타를 얻어 맞으며 2실점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 타선은 4회초와 5회초 집중타를 터뜨리며 3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삼성의 불펜을 적절히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경기 종료 후 패배로 인한 아픔과 함께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선수단 전원이 삭발까지 하며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수장마저 지휘봉을 놓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 롯데 10-2 넥센 (목동) - 유먼의 ‘4연승’ 쾌투와 홈런포 3방 작렬

롯데가 완벽한 투타 조합을 선보이며 넥센을 완벽 제압했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유먼은 올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호조를 보이고 있었다. 이날 역시 7이닝 동안 투구수 101개를 기록하며 1점만을 내주는 짠물 투구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왔다.

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효과적인 투구로 넥센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4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롯데 타선도 이날 1회초부터 폭발했다. 2번 중견수로 나선 전준우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3루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번에는 박종윤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 [문학=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이재학이 2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는 히메네스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유먼은 8회말 이성열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유먼에 이어 나온 홍성민은 1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넥센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동안 8피안타 8실점(7자책)의 부진한 투구로 올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 NC 5-3 SK (문학) - 강해진 NC, 두 번 연속 끝내기 패배는 없다

NC의 에이스 이재학과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맞붙은 경기로 관심을 끈 문학 경기에서는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가 나올 뻔 했다.

전날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SK 최정이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내주며 5-6으로 패한 NC는 선발 이재학의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임창민이 첫 타자 최정을 삼진을 돌려 세웠지만 이재원과 박정권, 나주환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하며 5-3으로 쫓겼다.

다음 타자 박재상을 상대로 원포인트 릴리프인 홍성용을 내세웠지만 1루 주자 나주환을 잡아내는 데 그친 NC는 마무리로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원종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원종형은 정상호와 김성현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SK 1번 타자 김강민을 상대했다. 원종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강민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 두산 9-6 한화 (대전) - 김현수, 2루타 2개로 선취타점·역전 결승 2타점 '3타점'

두산은 이날 한화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선점했다.

위닝 시리즈를 예약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역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타격기계’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8회초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 2타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홍성흔의 2점 홈런으로 대거 4점을 쓸어 담아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두산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의 펠릭스 피에 역시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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