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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류현진의 이닝 소화능력, 그레인키 신기록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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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류현진의 이닝 소화능력, 그레인키 신기록 못지않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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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가운데 세차례 7이닝 책임…오는 28일 콜로라도전 등판 예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7)에 대해 자크 그레인키(32)만큼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LA 지역 일간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5일(한국시간) 그레인키가 7이닝동안 5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는 역투를 펼친 것에 대해 평가하면서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도 그레인키만큼의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인키는 24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7이닝 활약으로 인해 그레인키는 '17경기 연속 최소 5이닝 피칭 및 2실점 이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할 경우 20경기 연속이다.

▲ 류현진의 이닝 소화 능력이 LA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자크 그레인키에 못지 않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AP/뉴시스]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다는 것은 잘 던지지 못했거나 실점은 적더라도 투구수가 많다는 얘기다. 17경기 연속 최소 5이닝을 책임지고 2실점 이하로 막았다면 그만큼 중간 계투진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뜻도 된다.

특히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그레인키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류현진이 '원투 펀치'로 합류한 가운데 댄 하렌이나 조시 베켓, 폴 마홀름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커쇼가 있을 때보다 약간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공백이 아주 커보이진 않는다.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앞에서 잘 끌어주고 있는 덕분이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이 "우리 선발투수는 뛰어나다"며 그레인키 못지 않게 류현진도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것. 두 선발투수들이 이닝도 소화해주고 실점도 최소화한 것이 커쇼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는 얘기다.

올시즌 들어 그레인키 못지 않게 류현진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세차례나 7이닝을 책임졌다. 6경기에서 34이닝을 던져 평균적으로는 6이닝이 조금 못미친다. 그러나 2이닝만에 물러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제외하면 5경기에서 32이닝이어서 6이닝을 조금 넘게 던진 셈이 된다.

반면 그레인키가 17경기 연속 최소 5이닝을 책임졌다고는 하지만 7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24일 필라델피아전이 유일하다. 그레인키는 5경기 동안 29.1이닝을 던져 평균 6이닝에 못미친다. 이닝 소화 능력에서 류현진과 그레인키가 비슷하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지난 시즌에도 맞붙어 익숙한 얼굴인 호르헤 데라로사다. 데라로사는 올시즌 1승 3패에 6.38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시 한번 23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나흘 휴식 뒤 등판을 하게 된다. 당시 필라델피아전에서는 빠른 공의 속도가 나오지 않아 브레이킹볼의 위력까지 떨어졌다.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날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역사적인 기록을 쓸지도 모른다. 그레인키가 출전했던 24일 경기 승리로 LA 다저스는 통산 9997승을 세웠다.

LA 다저스가 25일 경기부터 27일 경기까지 다 이긴다면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통산 1만1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단 한번이라도 진다면 류현진이 LA 다저스의 1만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1만승을 세운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밖에 없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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