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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병규는 2000안타, '작은' 이병규는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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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병규는 2000안타, '작은' 이병규는 끝내기 안타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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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에 5-4 승리, NC는 넥센 꺾고 반경기차 선두 추격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6일 4개 구장에서는 다양한 기록들이 나왔다.

잠실에서는 LG의 맏형 이병규가 8회 한화 우완 윤규진에게 안타를 쳐내며 역대 통산 4번째로 개인 20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정근우도 2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11도루로 9시즌 연속 두자릿 수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이병규(7번)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LG가 5-4로 이겼다.

선두 넥센에 1.5경기 차이 2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넥센에 6-3으로 이겼다. 3게임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브랜든 나이트는 이날도 4.1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찰리 쉬렉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넥센과 NC의 승차는 반경기로 좁혀졌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인 삼성은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4-4 팽팽하던 상황에서 7회초와 8회초에 걸쳐 4점을 뽑아내 8-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외야수 최형우가 7회초 2루타로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박한이는 역대 24번째 2300루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한 사직 경기에서는 홈팀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장단 24안타와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타자 일순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19득점하며 두산에 19-10 승리를 거뒀다. 19득점은 롯데 창단 후 두번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롯데는 외국인 거포 루이스 히메네즈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홍성흔이 10번째 1000타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이병규가 8회 한화 투수 윤규진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통산 20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사진=LG트윈스 제공]

◆ 한화 4-5 LG (잠실) - 불안한 뒷문에 빛 바랜 앨버스의 시즌 두 번째 QS

9위 LG트윈스와 8위 한화 이글스의 잠실 첫 대결은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였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 2사 상황에서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의 안타 때 LG 정의윤의 실책으로 정근우가 홈에 들어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는 2회말 이병규(9번),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이병규(7번)의 내야안타 때 한화 유격수 한상훈의 실책을 틈타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한화가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이후 펠리스 피에의 우익수 쪽 안타로 다시 앞서나간 한화는 송광민의 유격수 강습 안타 때 피에가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6회 한화는 정근우의 2루타와 1사 후 피에의 우중간 안타로 4-1을 만들었고, 결국 LG선발 티포드는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5.1이닝) 이동현과 교체돼 내려갔다.

앨버스의 호투에 막히던 홈팀 LG는 8회 부터 대역전극을 시작했다. 정의윤과 이병규, 이진영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2,3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LG는 9회 1사 후 조쉬벨의 내야안타, 정의윤의 우익수 앞 안타와 이병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이진영이 삼진을 당했으나 뒤이어 나온 이병규(7)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5-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8회 2사에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유원상이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한화는 앨버스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4실점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9회 말 이병규(7)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윤근영이 패전을 안았다.

▲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NC전에서 NC 선수들이 6-3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NC 6-3 넥센(목동) -‘1경기 차 1, 2위’ 목동에서의 맞대결, 기선을 제압한 2위 NC

목동에서 벌어진 두 팀의 대결은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양 팀은 승리를 잡기 위해 에이스를 내세웠다. NC는 찰리를 선발로 냈으며 넥센은 백전노장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앞서간 건 NC였다. NC는 2회 1사에서 테임즈, 권희동,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이 좌익수 넘어가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이에 넥센도 반격을 시작했다.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강정호의 포수 땅볼 때 2루로 간 이후 이성열의 우익수 앞 안타에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4회 초 손시헌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테임즈의 2점 홈런과 박민우의 안타 때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6-1로 달아났다.

넥센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 문우람이 NC의 세 번째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을 쳐내며 6-3을 만들어 추격했으나 더이상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NC는 아직 승이 없던 찰리가 6이닝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고, 9회 마무리로 나온 김진성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나이트가 4.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 6일 삼성 박한이는 SK전에서 개인통산 2300루타(역대 24번째) 기록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문성현을 상대하는 박한이.[사진=스포츠Q DB]

◆삼성 8-4 SK(문학) -삼성, 문학 원정서 승리하며 3연승 ‘본격 날개짓 시작?’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이제 발동이 걸리는 듯 SK를 잡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1회부터 2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완의 중견수 앞 안타 때 2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2회 초에는 김상수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나바로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전날 롯데를 9-5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올린 SK는 이대로 지지 않겠다는 듯 2회 말 이재원의 안타 이후 박정권이 우월 투런포(비거리 115m)를 터뜨려 3-2로 따라붙었다.

이에 삼성은 정형식의 2루타 이후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나바로가 좌익수 쪽 1타점 안타를 뽑아내 4-2로 달아났다.

SK는 6회 말 김강민이 우익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한 뒤, 조동화의 번트안타와 도루를 엮어 만든 무사 2, 3루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연승을 이루고자 하는 삼성의 기세가 더 강했다. 삼성은 7회 최형우가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데 이어 8회에는 김태완이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와 SK 김강민의 수비실책을 틈타 3루에 있던 최형우도 홈인하며 8-4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으나 이어 나온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바탕이 됐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6.1이닝을 소화했으나 5실점하며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 롯데 손아섭이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타수 4안타로 훨훨 날았다. 사진은 5일 SK전에서 5회 김광현에 솔로홈런을 치는 손아섭.[사진= 스포츠Q DB]

◆롯데 19-10 두산(사직) -거인과 곰의 난타전, 전날 패배 분풀이에 성공한 롯데

롯데가 어린이날 문학에서 SK에 당한 9-5 패배의 분풀이인지 두산에 무려 19득점하며 사직구장을 만석으로 채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팀 역대 최다득점(20득점)에 1점 모자라는 가공할 화력을 뿜어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최다실점하며 패배를 안았다.

롯데는 1~3회 타자 일순하는 최초의 기록(종전 1~2회 타자일순 10회)을 세우며 신들린 방망이를 과시했다.

1회초 두산이 2사 1,3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개인통산 1000타점(통산 10번째)을 기록하는 1타점 적시타와 양의지와 이원석의 연속안타로 3-0으로 달아났으나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 등을 합해 1회에만 6득점했다.

2회에도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와 히메네즈의 중견수 뒤 투런 홈런(비거리 125m), 강민호의 3루타와 정훈의 안타로 5득점해 두산에 11-3으로 앞서갔다.

3회 초 두산은 이원석과 김재호의 안타, 민병헌의 2루타등을 포함해 5점을 추가하며 11-8로 따라붙었으나 3회 말 롯데는 히메네즈의 연타석 투런포(비거리 120m)와 김문호의 내야안타, 정훈의 안타로 5득점하며 16-8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강민호와 문규현의 안타로 2점을 추가 두산에 18-8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7회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7회 말 롯데는 손아섭의 2루타 때 김문호가 홈을 밟으며 한 점 더 추가해 19-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홍상삼이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0.2이닝)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고, 이어 나온 변진수와 허준혁이 각각 1.1이닝 5실점(5자책), 2이닝 7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두산에 고민거리를 안겼다.

롯데도 유먼이 1이닝 6피안타 3실점(3자책)한데 이어, 강영식이 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어 나온 허준혁-배장호-정대현-이명우가 남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온 배장호가 3.2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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